계룡시의회(의장 박춘엽)는 제133회 계룡시의회 임시회를 1월 25일(금)부터 2월 1일(금)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올해 첫 의정운영의 장을 열었다.

개회 첫날인 25일(금) 제1차 본회의에서는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의안심사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등을 가결 했다.

이번 임시회 중 28일부터 30일까지 3일동안 집행부 소관부서별 「2019년도 주요업무 실천계획」을 청취하게 되며,

31일에 개최되는 의원심사 특별위원회에서는 계룡시장이 제출한 ▴ 「계룡시 시니어클럽」민간위탁 동의안 등 4건과, ▴계룡시 고등학교 수업료 등 지원에 관한 조례안(의원 공동) ▴계룡시의회 의원 의정활동비 등의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원 공동) 등 2건의 의원발의 조례안을 포함하여 총 6건의 의안을 심사하게 된다.

이날, 최헌묵 의원은 “군사보호구역(숫용추, 암용추 등) 개방을 희망합니다” 라는 주제로 5분 발언을 하였다.

또한, 박춘엽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2019년도를 시작하는 올해 주요업무 실천계획은 계룡시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항이므로 부서장의 성의있는 보고를 당부한다”며 “올해 계획된 사업과 새롭게 추진하는 각종 시책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의회차원의 협력과 지원으로 시민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마무리하였다.

"최 헌 묵 의원 5분 발언"

존경하는 계룡시민 여러분!

계룡시 면적은 60.7㎢로 전국에서 가장 작은 지자체입니다.

이 중에서 군사보호구역이 16.99㎢로 약 28%입니다.

지속가능한 발전과 도시 확장에 치명적 한계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군사보호구역은 1983년 6.20 계획이 수립될 당시에 획정된 것입니다.

이런 상태를 지속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시대와 상황에 따라 합리적인 조정과 완화 그리고 시민과의 공유가 이뤄져야 합니다.

남북관계는 적대적 공생관계에서 협력적 상생관계로 급속히 변하고 있습니다.

남북공동경비구역 JSA가 개방되었습니다.

GP가 시범 철거되었습니다.

휴전선에 인접한 경기 북부지역이 군사보호구역에서 해제되었습니다. 한강 하구가 남북공동 자유 항해 지역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동해안 휴전선 인근 해수욕장을 가로막고 있던 철책이 철거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청와대 뒷산 인왕산 옛길이 개방되었습니다.

계룡시에는 계룡 8경이 있습니다.

제 1경인 천황봉을 비롯해 숫용추, 암용추, 주초석, 국사봉, 천마산, 계룡대 통일탑, 사계고택이 있습니다.

이 중 계룡시를 상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네 곳, 천황봉, 숫용추, 암용추, 주초석은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갈 수 없습니다.

계룡 8경 지정이 무색한 것이지요.

천황봉은 장엄합니다.

천황봉은 숫용추, 암용추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두 용추에는 애잔한 전설이 서려있고 시리도록 맑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주초석은 계룡시가 왜 길지인가를 나타내는 곳입니다.

2020 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에 국내외에서 많은 관광객이 올 것입니다.

비상활주로에 전시된 무기만 보고 가게 할 수는 없습니다.

무기 이외의 다른 무엇이 있어야 합니다. 계룡시에 있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고, 느끼고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올해부터 향적산 치유의 숲이 본격적으로 개발됩니다.

관광객들이 천황봉 등산 후 암용추, 숫용추를 거쳐 계룡 시내에서 식사하고 치유의 숲을 거니는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시민과 관광객들이 데크가 깔린 용동저수지 둘레길을 고즈넉이 산책하는 것을 상상해 보십시오.

존경하는 3군 참모총장님!

계룡시와 계룡대는 동반자이고 상생의 파트너입니다.

수레의 양 바퀴와 같습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양 기관이 만나 개방 지역, 개방 시기, 개방 방법, 부대시설 설치 등에 관한 논의가 시작되길 희망합니다.

2020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 개최 이전에 필요한 인프라가 구축되길 바랍니다.

경비와 보안에 장비가 필요하다면 계룡시에서 지원도 가능할 것입니다.

계룡시의회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것입니다.

필요하면 특별위원회도 만들겠습니다.

저는 이 문제가 계룡시와 계룡대 간의 합리적인 협의를 통해 원만히 합의되길 희망합니다.

미국의 펜타곤을 보십시오.

미군의 심장 펜타곤은 세계적 관광지가 된지 오래입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십시오.

펜타곤에 대한 정보가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위치, 건축 면적, 근무 인원,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수, 심지어 창문 개수까지 나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미국의 힘이고 미군의 자신감입니다.

저는 우리 군이 이런 자신감을 갖길 바랍니다.

저는 계룡대가 펜타곤처럼 머지않아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우리 계룡대는 충분히 그럴 만한 힘이 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15년이란 짧은 기간 동안 계룡시는 자족도시로서의 기틀을 잡았습니다.

그 어느 신생 도시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연착륙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노고와 열정이 컸습니다.

계룡시는 행정조직을 확대 개편했습니다.

예전과는 전혀 다른 마인드, 변화된 자세, 혁신 행정구현을 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비약적인 발전을 추동해 진정한 자족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발전과 자족도시 기반의 한 축은 관광이어야 합니다.

당위성에 대한 홍보와 노력을 당부드립니다.

여러분!

'수도꼭지를 틀기 전까지 물은 나오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충청베스트뉴스  webmaster@ccbnews.kr

<저작권자 © 충청베스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