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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하게 하라- 명령보다는 서로 협의하고, 협력하도록 유도하라 -

우리는 누구나 다른 사람의 문제보다 자기 자신의 문제에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웃 사람에게 괭이로 잔디밭을 파달라고 부탁한다면, ‘그는 그 것은 자네 문제야’ 하고 모르는 체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그에게 조언과 제안을 아울러 부탁한다면, 문제는 다르다. 자신이 해결할 문제를 갖게 된 그는 이내 그 일에 관심을 갖게 된다. 이 원칙은 경영적인 측면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경영에서 최대 문제 가운데 하나는 경비 절감이다. 이 것은 어떤 기업에서나 공통적인 문제로서 사업주에 따라서는 설교도 하고, 의무감에 호소하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수단을 써서 이를 실현시키려 하지만, 그리 쉽게 해결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위스콘신 주 매리네트에 있는 엔슬 케미컬 회사의 삼십대 사장인 로버트 씨는 이 문제에 당면했을 때, 설교를 한다든지 꾸중을 한다든지 하는 방법을 택하지 않았다. 그는 경비 절감에 대해 일언반구 언급도 하지 않았다.

그의 경영 철학은, 인간은 자기가 스스로 고안해 낸 것을 지지한다는 것이었다. 경비 절감이 필요하게 되자, 그는 부장급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결성했다. 그리고 그들에게 경비 절감의 아이디어와 그 실현 방법에 대해 논의하도록 했다.

그 결과 위원회에서는 출장비, 전화 사용료, 심지어는 우표값까지 절약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얼마 전, 로버트 씨는 미국경영자협회에 이 계획의 성과에 대하여 ‘매상은 불과 9퍼센트밖에 신장되지 않았지만, 세금을 공제한 이익금이 40퍼센트나 증가했다. 이는 모두 경비 절감의 결과이다. 라고 보고한 바 있다. 그는 이러한 경영 방침을 ’참가 관리‘ 라고 부르고 있다.

수많은 주부들이 직장에서의 일이나 미래의 계획에 대하여 남편들이 한마디도 해주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있다. 한편 남편들은 남편들대로 아내들이 가사를 제대로 꾸려나가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자녀들에게 가정사에 일익을 담당하게끔 하지 않고, 걸핏하면 ‘이것을 해!’ ‘저것은 하지마!’ 하고 명령만 할 뿐이다.

가정문제 전문 카운슬러들은 기업에서의 ‘참가 관리’와 비슷한 테크닉을 가정에서의 협력을 이루는 방법으로 채택하고 있다. 그들은 이 방법을 ‘가족회의’ 라고 부른다.

부부와 자녀가 한 달이나 일주일에 한 번씩 회의를 연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가족 전원이 정기적으로 한 자리에 모여 문제를 토의하고, 공동의 목표를 결정하고, 각자 자기의 의견을 말한다는 사실이다.

루스 버비 박사는 나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가족 전원이 가정관리에 참가하게 되면, 여러 면에서 정말로 놀라운 성과를 이룰 수 있습니다. 해결 불가능한 상황‘ 은 깨끗이 사라지고, 분위기는 한결 부드러워져, 모들 가족이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을 해’ 하고 부모가 명령하는 게 아니라, 문제를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공동으로 연구할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가정문제에서 ‘가족회의’ 만큼 훌륭한 성과를 거둔 방법은 이제까지 없었습니다.”

버비 박사는 이어 기업체에서와 마찬가지로, 가정에서도 ‘가족회의’에서 나온 제안을 평가하고 최종 결정을 내릴 대표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어떤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자기의 의견을 말할 기회가 주어졌다면, 설사 자기 의사에 반대되는 결정이 내려졌을 경우에도 아이들은 기꺼이 아버지의 권위에 복종합니다. 이것이 바로 ‘가족회의’의 최대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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