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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가슴 뛸 수 있는 나를 찾아서

가득이심리상담센터 박 경 은 철학박사(심리학전공)

’당신은 가슴 뛰는 일을 하고 있는가?’란 질문에 나는 당연히 ‘그렇다’라고 답을 할 수 있습니다. 살면서 가슴 뛰는 일을 해야 하는 이유는 ‘살아 있음’을 증명해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감정에 휘말리지 않기 위함이고 사람이나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을 좀 더 객관화시켜 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또한 자신의 선택이라면 어떤 것을 선택하겠습니까?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타인을 바라보는 눈이 날카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자기 안에서 감정을 느끼고,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하면서도 어떤 것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예컨대 어떤 사람은 감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길 것이고, 어떤 사람은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길 것이고, 또 어떤 사람들은 행동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람들과 관계를 하다 보면 그 사람이 어떤 감정의 흐름과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생각) 따라 많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개인의 의식 차이뿐만 아니라 의식자체를 이해하지 못해서 자신과 가족, 타인까지도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됩니다. 자신 안에 감정의 흐름, 생각의 흐름을 알지 못하는데 상대방의 내면의 흐름을 알기란 어불성설(語不成說)과 같습니다.

‘가슴 뛰는 일을 한다’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곱씹어 생각해봤습니다. 자신이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 그리고 그 일이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선한 영향력이란 단어가 참 거창하게 느껴집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타인에게 피해주지 않으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일이 ‘가슴 뛰는 일’ 같습니다. 이 모든 행위는 결국 우리는 관계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만약 관계의 트러짐이 있다면 아무리 가슴 뛰는 일을 하더라도 한 번쯤은 돌아봐야 될 듯 합니다.

현재 일어난 상황을 어떻게 인지하고 있느냐에 초점이 크다고 봅니다. 그 다음 감정과 행동입니다. 우리가 착각하는 것은 사고, 감정, 행동이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에 어떤 것이 우선적으로 작용한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직장 생활에서도 상사라 하더라도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해야 합니다. 신입사원이기 때문에 ‘예스맨’이 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더 많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스스로의 에너지가 소모되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잘 따라주는 사람에게 함부로 대하는 경우가 자주 일어납니다. 함부로 대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선과 악 중에서 자기의 탐욕이 앞설 때는 선한 마음을 악용하는 마음이 크게 작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갑의 입장보다 을(피해)의 입장에 있을 때는 억울함과 분노의 감정은 갑작스러움이 아닌 자연스러운 것인지도 모릅니다. 자연스럽다고 말하기 이전에 불가항력적인 상황일 경우도 있습니다. 이 말은 자신의 선택과 무관하다는 것입니다. 자신 안의 분노와 억울함을 먼저 해결해야 합니다.

자신의 상황과 잘못을 인정하기에 불편할 수 있겠지만 인정하지 않으면 더 많은 시간을 괴로워해야 합니다. 때론 명백하다고 말하고 싶고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고 싶지만, 아닌 것을 알면서 행했던 ‘자신’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스로 떳떳한가를 자문하다 보면 일정 부분에 대해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직장생활에 대한 좌절과 낙담은 다른 직장을 통해서 회복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상황이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굴하지 않고 부단히 노력함으로써 자신 안의 당당함을 다시 꺼내 와야 합니다. 그것은 내가 살기 위함이고, 가슴 뛸 수 있는 자신을 찾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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