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농협 중에 괄목할 만한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 농협이 있는가 하면 십년 전과 별다름 없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농협도 있습니다. 농협 간 성장 격차가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봅니까?

모든 조직체는 탄생하여 성장, 번영, 정체, 퇴보, 소멸의 과정을 겪으며, 어떤 조직이라도 예외가 없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성장과 번영의 과정을 길고 찬란하게 유지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하고 잠깐 빛을 발하다가 소멸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화려하고 빛나는 자본주의 역사에서도 10년 정도 수명을 유지하는 10년 기업이 대부분이고 30년 기업은 드물기에 성공사례라고 하고, 100년 기업은 매우 희귀합니다.

농협도 마찬가지로 성장과 번영을 구가하고 그 기간을 길게 유지하며 성장의 폭도 높은 농협이 있는가 하면 언젠가 반짝하고 나타났다가 합병이나 해산으로 사라진 농협도 많습니다.

발전하는 농협과 퇴보하는 농협, 사라진 농협의 차이는 누구나 잘 아는 일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조합원의 참여의식입니다. 조합원은 조합의 주인이므로 조합의 모든 사업을 예외 없이 철저히 전이용하여야 합니다.

모든 영농자재와 생활필수품을 농협에서 전량 구입함은 물론, 생산한 농산물 역시 농협이 취급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량 농협을 통해 공동판매하고, 예금과 대출, 보험, 신용카드 등도 전부 농협을 이용하며, 농협의 교육과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여야 합니다.이런 조합원이 많은 조합은 당연히 번영하고 발전하게 됩니다.

그런데 퇴보나 소멸하는 농협은 당연히 그와 반대로 참여나 이용이 부진하고, 그에 더하여 조합에 대한 불평불만이 많고 갈등과 대립, 분쟁과 다툼을 일삼는 조합원이 많은 조합입니다.

이런 농협의 특징은, 조합원은 언제나 조합의 환원과 봉사를 먼저 요구하고 농협은 조합원에게 참여와 협력을 요구하며 서로 먼저 행동하라고 주장만 할 뿐입니다.

이러한 문제에 있어서 그 책임 소재와 해결 방안을 두고 다시 논란이 분분하게 되는데, 그에 대한 해답은 아주 자명하고 간단합니다.

농협은 먼저 교육사업과 환원사업을 확충하고, 조합원은 농협의 행동을 기다리거나 그 성과를 지켜보지 말고 먼저 농협에 대한 참여와 사업 전이용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때 농협에서 새로운 비용을 덜 발생시키면서 효과를 거두는 방안은 유능한 강사를 초빙하여 조합원 교육을 쇄신하고 법률구조나 법률지원사업 등을 추진하여 조합원의 권익사업을 늘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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