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사적연구회 회장이자 (사)사물놀이한울림교육원 원장인 임병고 회장이 지난 12월 6일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2018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포상’ 대상자로 문화훈장 6명, 대통령표창 6명, 국무총리표창 1단체 등 13명(단체)을 선정하였다. 이중 봉사‧활용 부문에서 백제 역사문화 교육활동과 백제문화유적지 찾기 운동 전개, 향토사 연구와 백제문화제 선양 등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온 임병고 백제사적연구회 회장 등 2명이 수상하였다. 시상식은 지난 12월 6일 서울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1층 중앙홀)에서 개최되었다.

임병고 회장은 백제고도 부여에서 민간단체인 백제사적연구회를 주관해오며 지난 55년동안 부여지역 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과 백제역사문화 선양에 기여해왔다. 임회장은 부여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이후로 고향인 부여에서 줄곧 살아오면서 직업은 농부, 여성교육, 백제문화제선양위원 , 백제사적연구회 회장 , 부여군립도서관장, 사우디아라비아 취업(불도자 기능공), 부여군문화재전문위원, 연합통신 충남주재기자, 부여군개발위원회 회장, 부여문화원장, (사)사물놀이한울림교육원장, 부여군문화재위원회 위원장 직 등을 역임해오고 있다. 임회장의 직업은 여러번 바뀌었으나 백제의 왕도에서 살고 있다는 자긍심과 남다른 향토애를 바탕으로 고 홍사준 선생(전 부여박물관장)의 ‘다운정신’을 받들어 백제인의 후예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백제사적연구회’를 주관해 온 일은 반세기가 넘도록 계속 변함이 없었다. 백제수도 부여에 역사문화 부분의 공공기관의 역할이 미약했던 90년대까지 백제역사보존, 교육 및 활용을 위한 각종 행사를 개최하여 백제의 얼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였다. 백제역사와 문화의 바로 찾기, 백제정신의 교육과 보급을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역사를 통한 삶의 지혜를 가르쳐 주는데 매진 해오고 있다. 또한 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 교수와 함께 부여군 옥산면에 (사)사물놀이한울림교육원을 설립하여 한민족의 우수한 문화예술을 전세계인에게 보급하는데 일평생을 바쳐왔다.

임 회장의 과거 55년 동안 공적을 살펴보면

1. 향토의 역사와 문화교육활동 (1964년도 부터 10여년간)

부여군단위 농민회와 부여읍단위청년 동우회를 조직 운영하며 회원들을 대상으로 향토의 문화와 역사에 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였으며 당시 국보 제9호 정림사지오층석탑 주변이 무허가 초가집들이 들어선 채 방목장 겸 경작지로 훼손되어가는 바를 막기 위하여 동우회원들을 설득, 측백나무를 식재하여 울타리를 만들고 조경수목으로는 플라타너스와 소나무를 심어 가꾸었다. 당시 부여군 농민회는 국내 최초로 부여군농민올림픽대회를 개최하여 농촌 계몽활동과 문화유산보존운동을 접목시켜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2. 백제문화유적지 찾기 운동 (1969년도 부터 현재까지)

백제사적연구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한 백제문화유적지 찾기 활동을 매월 1회씩 시행하여 백제성왕 전사지, 황산벌 전쟁터, 계백장군 출생지 및 수련장, 원문리 백제산성, 백제 오합사지, 백제 동성왕 시해지역, 조선시대 상진공 유허지, 탄현산성 등 막연하게 전승 기록되어 오던 20여개소의 사적지를 정확하게 밝혀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 보도자료 :「청동기시대 북방식 지석묘발견-충남 부여군 충화면서 10여기」(1982.2.19.중앙일보),「계백장군 출생지 조사확인」(1980.2.5.대전일보)

3. 백제문화권 개발 건의 (1970년대 부터 현재까지)

백제역사문화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백제문화권 개발을 위한 각종 제안을 정부, 지자체 및 언론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건의하였다. 이러한 건의내용은 매우 심도깊은 학술적 성과물로서 피 추천인의 백제사랑의 깊이와 단면을 보여주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은 당시 보도기사를 통해 확인된다.「금성·삼산일대 유적 복원 시급-주민들 부여지역 종합개발안 건의」(1979.9.30.일요신문), 「내가 바라는 부여지역 개발 방향」(1980.9.18.대전일보)

4. 사적지 답사를 통한 수집유물 기증 (1980년대)

피추천인은 고미술상인으로부터 매입한 고려시대 석탑 1기를 1980.6.24.일자로 국립부여박물관에 기증하였으며, 현장조사를 통해 채집한 백제기대 1점, 보령시 성주사 사적비편 4점, 명문와편 30여점, 조선시대 효자비 2기 등도 국립부여박물관에 기증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당시의 보도자료에도 나와있다. 「백제기대출토」(1979,8.31.동아일보)

5. 「백제정신의 재발견」 학술대회 개최 (1980년)

1980.3.1.~2에는 「백제정신의 재발견」을 주제로 2일간의 학술대회를 성대하게 개최하여 백제권 개발·복원 착수의 단초를 마련하였다. 이 학술대회는 순수민간단체가 주관한 것으로서 백제문화에 대한 학계의 연구나 관심이 미미하던 당시에 큰 반향을 일으켜 주요 일간지에 보도되는 한편 백제문화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 보도자료 :「백제의 영광 오늘에 되살려야」(1980.3.5.대전일보), 「백제정신의 재조명」(1980.3.4.조선일보)

6. 대학생 역사수련대회 개최 (1981년~1982년)

1981.8.1.~7에는 「백제대행진」이라는 주제로 역사속에 파묻힌 백제인의 문화유적을 찾기 위한 행사를 부여가 고향인 충남부여대학생\연합회원 90여명을 대상으로 주관하였고, 1982.7.18.~20에는 「사비와 백강」이라는 주제 아래 선박을 이용하여 부여에서부터 서해안까지 금강줄기를 따라 내려가며 강변의 문화유적답사를 실시하고 토론 및 발표회를 갖는 프로그램을 추진하였다. 이러한 행사는 시대를 앞서가는 획기적이고 참신한 프로그램으로 백제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 보도자료 : 「백제대행진」(1981.8.6.대전일보), 「백제대행진 시작, 부여-공주, 부여-경주간」(1981.8.2.조선일보)

7. 한일 문화교류활동 (1990년도~현재까지)

부여에 일본불교전래사은비를 세운 일본국주회 승려와 신도들과의 친선교류를 통하여 국위를 선양하는 결과를 가져왔고 특히 일본 미야자끼현 남향촌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전통 사물놀이를 전수해 주었으며 매년 남향촌 중학생들의 수학여행지를 부여로 정착시켰고 이들 일본학생들은 매년 여름에 (사)사물놀이한울림 부여교육원을 방문하여 백제토기만들기, 백제문양전 탁본만들기, 사물놀이 체험 등을 시행하고 있다.

8. 부여문화원 운영의 기틀을 확립함 (1990년~1997년)

1990년 2월 부터 1997년 3월 까지 부여문화원장으로 재직하며 부여지역 고유문화의 개발, 보급, 보존, 전승 및 선양하는 일을 비롯하여 향토사의 조사, 연구, 자료수집을 통한 사료집 발간, 백제문화제 등 지역 문화행사의 주관, 명사와 함께하는 부여답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여 문화원 운영의 전문성을 확립하였다.

9. (사)사물놀이한울림 교육원 설립운영 (1994년 9월 부터 현재까지)

충남 부여군 옥산면에 사물놀이의 창시자 김덕수 명인과 함께 1994년에 동 교육원을 설립하여 지난 25년여간 국내외 동호인 6천여명을 교육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전통음악을 지도하는 한편으로 문화유적지답사, 백제토기 만들기, 백제문양 탁본 만들기, 솟대 시비 만들기 등의 과정을 진행하여 한국의 전통문화와 예술의 세계화에 진력하고 있다.

10. 역사성이 깊은 시비, 통수대, 팔충사 건립 및 황산대교 작명

조선조 청백리의 표상인 영의정 상진공의 감군은곡비(1992.12.12.)와 석벽 홍춘경의 낙화암시비(1992.10.20.), 연재 홍사준 선생의 시조비(1981.5.5.) 등을 건립함에 있어 시비건립추진위원장을 맡아 물심양면으로 주관하였다. 또한 부여 금성산 통수대 건립과 성화대 건립 및 부여군 충화면 팔충사 건립도 피추천인의 학술조사 연구결과의 소산물인 바이다. 또한 논산시 강경읍 – 부여군 세도면을 연결하는 교량의 명칭관계로 양쪽 주민들의 분쟁이 벌어졌던 당시, 교량 명칭을 『황산대교』로 작명하였다.

11. 백제문화제 선양위원

금년도 제64회를 맞이한 백제문화제와 관련하여 1955년도 제1회 백제문화제 당시 고등학교 학생신분으로 참여했던 피추천인은 제10회 백제문화제 때부터 선양위원으로 참여한지가 54년째로 그동안 각종 제례행사의 기본의례를 제정·지도해 왔고 현재도 삼산제 봉행은 직접 담당하고 있는 바 국내에서 가장 역사깊은 백제문화제의 산증인으로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12. 교육용 교재 및 도서 발간

매월 1회씩 열리는 백제사적연구회 개최시 마다 회원교육용 교재를 제작 배포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사비천자문’, ‘부여문화’, ‘전통문화의 고장 부여’, ‘부여의 민요’ 등이 있다.

13. 수상경력 및 감사패 등

1991년 12월 5일 ‘부여군민대상’ (백제사적연구와 지역사회개발, 관광진흥공로)을 수상하였고, 1994년 10월 13일 ‘신문협회상’을 수상하였으며, 1996년 12월 31일 ‘충남도지사 감사패’ (도정발전과 4개국 지자체장회의 지원공로) 등 역사문화 공로 및 보급, 기여 관련 감사패를 30여회 수상하였다.

14. 지속적인 백제사의 재조명 활동과 연구자문 활동

2018년 현재 임 회장이 과제로 삼고 있는 사안은 ‘부여 상황리 백제왕릉 확인발굴조사, 계백장군수련절터 확인조사, 백제사비도성기 왕궁터 확대발굴조사, 백제 궁남지 다시찾기’ 등으로 백제사를 올바르게 재조명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또한 「부여군문화재위원회」 위원,「고도 부여와의 만남 백제 향」의 편집위원 및 ‘백제문화제 수륙재’ 등 백제역사관련 사안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본인의 백제사랑 정신을 올곧게 전달하는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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