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수행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한마디로 자부심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수현 대변인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를 수행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한마디로 자부심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대변인은 10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지인들에게 “'수행단장'으로서 성공적 정상회담을 정리하는 느낌은 오직 '감사'다. 우리가 자랑스럽다”는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이 전했다.

그는 “한·미 정상회담과 G20을 보면서 느낀 점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자부심'인 것 같다”면서 “그 나라의 정치수준은 그 나라 유권자의 수준이라는 말이 있던데, 이렇게 훌륭한 대통령을 가진 한 국민으로서 느끼는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에 다 알릴 수 없는 부분까지 포함해 보면 이번 G20 성과는 앞으로 대한민국의 국익이 될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앞서 지난 달 30일 밤(한국시간)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 회담을 앞두고 성공적 회담을 기원하는 기도문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관심을 모았다.

그는 페이스북에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특별한 은총을 허락하소서. 소년 다윗의 담대함과 솔로몬의 지혜는 오직 당신의 은총으로만 가능한 것이었으니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그 용기와 슬기를 허락해 주소서”라고 올렸다.

“수천 년 간 외침의 고통을 이기며 담금질 당해 온 이 작은 나라 대한민국이 마지막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세계 속에 우뚝 서게 하소서”라며 “문 대통령을 통해 '정의'가 승리함을 보여주셨으니 그를 보호하시어 당신께서 정의의 수호자임을 다시 깨닫게 하소서”라고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와 G20정상회의를 통해 북한 문제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하고, 북핵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공조를 강화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야당도 대체적으로 이번 해외방문 성과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지난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국익을 위해 노력한 것에 박수를 보낸다”고 논평했다.

바른정당도 “적극적인 외교전을 펼쳐 G20 정상들의 공감대와 합의를 이끌어낸 점은 외교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야당과 국민들에게 G20성과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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