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문화원 (원장 권선옥)은 지난 8월 1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논산의 문화가 더욱 풍성해지고 그 향기가 논산을 덮도록 모든 능력과 정성을 다 하겠다.”라고 1년 전 취임식에서 포부를 밝혔다.

그 포부를 실현해 나아가고 있는 권선옥 원장의 실천력이 놀라울 정도다. 그의 말이 조금씩 증명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논산문화원은 많은 시민이 찾고 있다. 문화원의 다양한 사업 참여뿐만 아니라 400면이 넘는 넓은 주차장이 확보된 뒤로 대관도 더 잘 되고 있다. 문화원을 찾는 대다수 시민들은 문화원이 예전보다 활기차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문화원 원사가 2016년에 잘 마련된 것도 있지만 이 토대 위에 꽃을 피우려고 노력하는 권선옥 원장의 그간 1년이 노력도 눈부시기 때문이다.

우선 논산문화원 회원이 현재 570여 명으로 권 원장 취임 이후 두 배 가량 증원되었다. 그만큼 문화원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고, 새 원장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이에 대한 부응일 것이다. 큰 관심을 갖고 입회 한 회원들은 분명 논산문화원의 발전에 밑거름은 물론 큰 힘이 될 것이다.

회원의 혜택을 위한 여러 가지 고민한 흔적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회원 화합을 위한 정기 답사도 2회로 확대하였으며, 또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관외 답사도 4회 중 2회를 실시하였다.

회원과 시민이 없으면 문화원과 직원들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원장은 늘 이야기한다. 회원과 시민을 위해 논산문화원이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 지금도 원장은 고민 중이다.

논산문화원에서는 상반기 문화학교 수료식 및 발표회가 지난 7월 27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마쳤다. 상반기 수료식은 없었던 계획인데 논산시의 관심과 함께 수강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개최하게 되었다.

올해 문화학교는 강좌가 27개로 늘고 이에 따라 수강생도 500여 명이 접수했다. 그 결과 300여 명이 수료를 하게 되었고 발표회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권선옥 원장’의 논산 문화예술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뒷받침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하반기는 33개 강좌를 열었고 현재 600여 명이 신청한 상태다.

논산문화원 문화학교는 평생 교육의 장이 되고 전반적으로 논산 문화예술의 발전도 이끌고 있다. 이러한 문화예술의 확대와 공급자의 역할을 논산문화원이 하고 있는 셈이다.

『논산문화』의 혁신, 10년이 넘도록 발간해 오던 『논산문화』의 혁신에 많은 고민과 걱정을 안고 과감하게 바꾸었다. 우선 책의 판형을 줄였고, 보관하고 휴대하기 편하도록 편리성을 추구하였으며, 눈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무광택 종이로 바꾸었다.

우리 지역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하려고 논산에 대한 이야기도 늘렸고, 논산 사람 이야기는 물론 논산 사람들이 글을 쓰도록 코너와 필자를 대폭 늘렸다. 2,000부로 발행 부수를 늘려 더 많은 곳에 배부하고 있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취임 이후 2019년 신년호, 봄호, 여름호 3권이 발행되었다. 변화를 선택한 것이다. 보완해 나아가야 할 부분도 있지만 좋다는 의견이 많다.

그동안 여러 권의 시집과 수많은 책을 만들어 본 실력이 있다. 변화에 책임을 지고 양질의 도서가 되도록 부단한 노력도 아끼질 않을 것이다.

『공간의 재활용』 논산문화원 복도가 전시실로 탈바꿈하였다. 어두운 복도가 밝아지고 작품들이 공간을 더욱 화려하게 꾸미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사무실 옆 복도의 공간이 소전시실로 활용되고 있다. 소.행.전(소소하지만 행복한 전시)을 기획하고, 송지연 작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일곱 명의 작가가 한 달씩 소전시회를 열었다.

논산의 작가를 소개하고 알리며 문화원을 찾는 많은 시민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삭막하고 쓸쓸한 빈 공간이 갤러리로 탈바꿈하는 그의 생각이 남다르다. 이러한 발상은 문화 예술인과 시민을 위하는 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논산 문화의 날 개최』 권원장은 올해 처음으로 논산 문화의 날을 10월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논산 문화 예술인을 격려하고 문화예술인이 모여 마음을 모으는 것은 물론 발전을 도모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그가 취임해서 문화의 날을 개최하는 속뜻은 논산의 문화 예술을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1976년 현대시학에 시인으로 등단했다. 중앙으로 갈 수 있는 여러 번의 기회도 있었을 것이다. 그는 고향에 남아 많은 인재를 양성했다. 꾸준한 문학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5권의 개인 시집과 다수의 공저 시집을 냈다.

논산에서 시낭송 행사를 처음을 개최한 선구자적 역할도 빼놓지 않았다. 고향에 대한 사랑, 문학의 대한 열정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취임 1년이 지난 지금 논산문화원에 시나브로 녹여들고 있다.

논산문화원은 논산 문화예술의 중축으로써 눈부신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 7월 20일은 제1회 논산 이야기 대회를 개최하여 획기적이고 참신한 대회를 치러 냈다. 옛이야기와 요즘 이야기를 통해 세대 간 소통하고 공감하는 장이 되었다. 또한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하는 고장 문화유적 답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강경의 근현대사를 담아내고자 70세이상 어르신 10여 명을 대상으로 구술채록 및 스토리텔링 사업도 진행 중이다.

역사가 오랜 마을로써 전통문화가 잘 전승되고 있는 마을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기록으로 보존하는 『논산의 마을 이야기』 사업도 추진 중이다.

취임 1년을 맞는 논산문화원 권선옥 원장은 “문화의 향기가 구석구석 스미어 있는 논산, 문화의 향기가 진동하는 논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처음 약속을 항상 되새기며 회원과 시민을 위한 논산문화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권선옥 원장은 1976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하였고, 1985년 창비신작시집 ‘그대가 밟고 가는 모든 길 위에’에 참여하였으며, 1985년부터 1988년까지 현대시학에 ‘떠도는 김시습’을 연재했다. 또 웅진문학상 및 충청남도 문학상을 건양대 문창과 겸임교수와 충남문인협회장 역임, 연무고 교장으로 퇴임했다.

시집으로는 ‘풀꽃사랑’ ‘떠도는 김시습’ ‘겨울에도 크는 나무’ ‘사람의 밤’ ‘하느님의 밤‘ ’감옥의 자유‘ 총 5권이 있으며, 수필집으로는 ’아름다운 식탁‘이 있다. 현재는 논산문화원 원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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