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대전시 공무원들을 줄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혐의가 드러난 공무원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이 대전시 산하기관장 채용 과정에서 불법 혐의를 포착하고 공무원을 입건했다.

대전 경찰 관계자는 31일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시청 공무원과 산하기관 관계자를 불구속 입건했다"며 "하지만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이 함구하고 있지만 대전시청 안팎에서는 경찰 수사와 관련된 다양한 소문들이 나돌고 있다.

경찰은 대전시 산하기관장 채용 과정에서 관계 공무원들이 채용과 관련한 자료를 유출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찰은 그동안 담당 공무원과 산하기관 인사관련 직원들을 소환해 조사를 마쳤으며 일부 혐의가 드러난 공무원과 직원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산하기관장 채용과 관련해 관여했던 대전시 고위직을 비롯해 주변 인사들을 잇따라 소환하고 있으며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추가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또 대전시 고위직이 연관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한다는 계획으로 이르면 6월 중으로 수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관계자들을 소환 중인 것은 맞지만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어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리가 드러나면 그 대상이 누구든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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