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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최선을 다하되 결과는 하늘에 맡긴다 -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려야 한다는 뜻으로, 이는 '삼국지'의 화용도 전투 이야기에서 유래했습니다.

위나라의 조조는 적벽대전에서 거의 모든 병력을 잃고 도망치던 중이었습니다.

이에 촉나라의 전략가인 제갈공명은 퇴각하는 조조군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화용도에 군대를 배치했습니다.

그날은 날씨가 몹시 추웠는데 비까지 내렸습니다. 조조의 병사들은 비에 젖어 추위에 떨었으며, 제대로 먹지도 못한 굶주린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화용도의 길은 온통 진흙탕이 되어 걷는 것조차도 불편했습니다.

그때, 관우가 이끄는 촉나라 병사들이 나타났습니다.

관우는 촉나라에서 제일가는 명장이었고, 병사들은 최강의 부대였습니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조건이었지만, 관우는 한때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었던 조조의 목숨을 빼앗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퇴로를 열어 조조의 군사들이 도망갈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제갈공명은 관우의 죄를 물어 처형하려 했지만 유비의 간청으로 살려주게 되었습니다.

이후, 제갈공명은 유비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조조는 아직 죽을 운명이 아니었고, 저는 제가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였사옵니다.

"사람의 목숨은 하늘의 뜻에 달려 있으니 그 명을 기다릴 수밖엔 방법이 없지 않겠습니까."

거미줄도 모이면 사자를 묶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최선을 다해도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있습니다. "먼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되 결과는 하늘에 맡겨야 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때, 우리 혹은 타인의 삶에 어떤 기적이 나타나는지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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