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농협(조합장 지시하)은 지난 11월 11일 오전 11시경 남부지점에서 고객 박00씨가 본인 통장을 가지고 현금 8백여만 원 출금을 요청해 왔다.

직원 이진이는 평소 고객 박00씨가 고액현금거래를 않는 고객이기에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의심되어 사기예방 진단표에 서명요청을 하였다.

직원은 진단표 작성 후 내용에 관련하여 하나씩 짚어주며 고객에게 재차 전화금융사기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말씀드리며 최대한 시간을 끌었다고 한다.

직원이 시간을 끌자 고객은 급하다는 말을 뒤풀이하면서 사용 목적을 묻지 말라고 화를 내면서 현금인출 요청을 하여 끝내 현금 출금이 되었다.

이어 고객은 돈이 모자란다며 부부가 살고 있는 모아파트를 담보하고 3,500만원 정도 대출을 받아야 된다면서 담당직원의 상담도 요청했으나, 아파트가 고객의 명의가 아니라 담보제공자가 배우자라서 같이 방문을 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대출 담당직원의 설명이 끝나자마자 헐레벌떡 부인이 도착했다고 한다.

직원 이진이는 도착한 부인을 의자에 앉히고 차분하게 지금까지 이루어진 과정을 상세히 물어보니..부인은 5,000만원을 준비하여 아들에게 송금하기 위해 교보생명에 가입된 암보험도 해약을 하고 농협으로 급하게 왔다고 한다.

때마침 고객의 휴대전화로 “사채업자라면서 아들이 빚보증 선 것을 갚지 않으면 감금된 아들은 죽을 것이라는 전화를 받으면서,” 고객은 지금 돈을 찾아서 집으로 갈 예정이라고 말하는 중간에 듣고 있던 지점장이 고객의 전화를 뺏어서 누구신지 물어보자 상대방은 통화 도중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지점장은 걸려온 전화를 다시 통화하려 했으나 상대가 전화를 받지 않자 전화금융사기가 확실함을 인지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고객이 출금한 현금은 다시 고객의 계좌로 입금해 드리고, 또 교보생명 암보험 해약을 취소하는 것으로 안내하고, 안정을 취하게 한 뒤 댁으로 무사히 귀가토록 하여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

한편 직원 이진이는 평소 고액 거래를 하지 않는 고객의 갑작스런 고액 출금 요청은 전화금융사기를 의심해야 되고 꼭! 금융사기예방 진단표 작성 및 고령층 고객에게는 꼭! 꼭! 짚어주며 설명해서 금융사기예방으로부터 고객의 자산이 보호되어야 될 것이라며 강조하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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