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대건중,고등학교를 이끌어온 강승구 교장은 30일 오후4시 학교 강당에서 50여 명의 임직원과 700여 명의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 퇴임식을 가졌다.

강 교장은 1990년 4월 논산대건중,고등학교로 부임, 교무부장 및 학년부장, 담임 등을 역임했다.

교사들에 따르면 “강 교장은 역대 가장 깡깡한 교사로 재학시절 학생들에게 공포 대상이 되었다”며 “졸업후 제일 기억나고, 감사한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많은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강승구 교장은 늘 학생 중심의 교육을 강조하였으며 교사시절이나 교장으로 학교 경영하실 때도 늘 “원칙과 정의”를 최고의 가치로 매사에 대단한 열정을 발휘했다“며 ”이제껏 만나본 ‘외강내유’의 대표적인 교장이었다“고 술회했다..

이어 “그동안 이뤄낸 많은 공로를 이 자리에서 다 말씀 드릴 수 없고 퇴임 후에도 논산대건중,고등학교를 기억하여 주시고 새로운 삶을 맞이하여 늘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하루 되시길 대건 가족은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진(3학년)학생 대표는 “송사의 첫 머리만 읽었는데도 벌써부터 눈물이 글썽입니다, 그래서 이 송사를 다 끝마칠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며, “오늘 만큼은 교장선생님을 부를 때 ‘사랑하는’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잘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사랑하는 교장선생님, 제가 700여 명의 심정을 대변 한다면,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기대. 저희들 모두는 교장선생님께서 주시는 믿음과 사랑 덕분에 수많은 곳에서 오는 부담을 이길 수 있었고, 그러기에 그 믿음과 사랑이 더욱 그리울 것만 같습니다”라며,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유는 사랑으로 인해 저희는 조건반사를 일으켰기 때문에 저희들이 그러한 조건반사를 일으키게 해주신 교장선생님께 저희 모두는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강승구 교장은 퇴임사에서 “자기를 사랑해라, 다른 사람도 사랑해라, 목표를 설계하여 실천하라며, 세 가지 말을 남기고 싶다”고 학생들에게 강조하며 정든 교정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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